서울 아파트 매매 0.04%, 수도권 아파트 매매 0.03% 상승
매매와 전세 상승폭 확대에 수요층 하반기 상승 전망도 우위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각각 0.04%, 0.03%를 기록하며 2021년 12월(12/17, 12/24) 이후 약 2년 7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공급 우려에 서울과 수도권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 쏠림이 나타나는 가운데 금주 서울 25개구 중 하락한 지역은 전무했다. 이처럼 전세와 매매가격 동반 상승 영향에 실수요층의 매수심리도 자극되는 분위기다. 부동산R114(www.r114.com)가 6월 24일부터 7월 5일까지 수도권 거주자 796명을 대상으로 <2024년 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7%가 하반기 주택 매매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 상반기 조사 당시 12% 비중에 불과했던 점에 비춰보면 상승 전망이 계단식으로 올라오는 중이다.
▣ 매매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5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0.04% 올랐다. 재건축이 0.01% 올랐고 일반아파트도 0.05% 뛰면서 2021년 12월 이후 약 2년 7개월 만에 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0.01% 상승했다
서울은 개별 지역에서의 상승폭이 점차 확대돼 주간 상승폭이 0.10% 수준을 넘는 곳이 지난 주 2곳에서 금주에는 4곳으로 늘었다. △마포(0.14%) △강남(0.12%) △동대문(0.11%) △동작(0.10%) △광진(0.08%) 등의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신도시는 광교가 0.10% 올랐고 △평촌(0.01%) △분당(0.01%) 등도 상승했다.
경기ㆍ인천은 △안산(0.02%) △인천(0.02%) △의정부(0.01%) △안양(0.01%) △수원(0.01%) △부천(0.01%) △과천(0.01%)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 전세전세시장은 수도권 모든 개별지역에서 하락 지역 없이 고르게 오르는 중이다. 서울이 0.03% 올랐고 신도시는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0.01% 상승했다.
서울 개별지역은 △동대문(0.13%) △강남(0.12%) △관악(0.09%) △동작(0.06%) △마포(0.05%) △노원(0.05%) 등에서 상승을 이끌었다.
신도시는 파주운정, 산본, 평촌 등에서 0.01%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경기ㆍ인천은 △인천(0.04%) △수원(0.03%) △이천(0.02%) △구리(0.02%) △과천(0.02%) 순으로 올랐다.
▣ 종합 의견최근 1~2년 사이 거래 절벽의 주요 원인이었던 수요층 심리에 변화 조짐이 감지된다.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은 물론 한국부동산원, KB국민은행, 부동산R114 같은 시세조사 기관에서도 수요층(가구, 중개사무소, 주거단지, 소비자 등) 표본 조사를 통해 수요층 심리와 관련된 선행 지수를 발표한다. 한국은행은 매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발표하며 이와 동시에 주택가격전망지수도 발표한다. 해당 지표는 장기평균치를 기준값(100)으로 하여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러한 CSI는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집값 전망을 의미한다. 가장 최근인 6월 자료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8로 상승 전망이 더 우세하다. 한국부동산원은 매매와 전ㆍ월세 수급동향을 발표한다. 공급과 수요 상황을 0~200 사이의 점수로 나타낸 것으로 기준치(100)보다 높으면 사려는 사람이 팔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다. 최근 바닥을 찍고 오름세지만 90~97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어 아직은 팔려는 경향이 조금 더 강한 상황이다. KB국민은행은 매매와 전세가격전망지수를 매월 발표한다. 0~200 범위 이내에서 움직이며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 비중이 높다는 의미다. 최근 99~105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여기에 민간 시세조사 기관인 부동산R114도 소비자를 대상으로 6개월 뒤 시장 전망에 관한 설문 조사를 정기적으로 진행한 결과 상승 전망을 선택한 소비자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