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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아파트주간동향

서울 전세가격, 2년 8개월여 만에 하락

리서치센터 여경희
2022.02.11 조회수2,603

거래절벽 장기화, 서울 매매시장 보합 전환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아파트값 하향 조정


설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보합세로 돌아섰다. 신속통합기획 사업을 추진하는 강남 재건축 단지들의 가격 상승 움직임이 포착됐지만, 시장은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 하락 변수에 더 영향을 받는 분위기다. 길어진 거래절벽에 매물이 쌓이고, 가격을 낮춘 매물이 거래되면서 하락 지역들이 나타나고 있다. 수도권도 매수심리 위축이 지속되면서 설 이전과 동일한 수준의 가격 변동을 나타냈다. 한편 전세시장은 서울이 2019년(6/14일, -0.06%)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높은 가격과 대출 이자 부담 증가, 갱신계약 등으로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 송파, 용산 등에서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재건축이 0.05% 올랐고 일반 아파트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이 밖에 신도시가 0.01% 하락했고, 경기ㆍ인천은 0.00%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전세시장은 설 연휴 전후로 문의가 크게 줄면서 서울이 0.02% 하락했다. 경기ㆍ인천이 0.01% 올랐고, 신도시는 0.01% 떨어졌다.


[매매]
서울
은 매수자들의 움직임이 크게 둔화된 가운데 지역별로는 △강남(0.06%) △성동(0.06%) △구로(0.04%) △동작(0.04%) △성북(0.03%) 등이 상승했다. 강남은 신속통합기획 사업에 참여하는 대치동 한보미도맨션1차,2차와 삼성동 진흥이 2,500만원-5,000만원 올랐다. 성동은 성수동1가 동아, 한양현대가 3,000만원-3,500만원 상승했다. 구로는 오류동 영풍, 구로동 금호타운, 현대파크빌 등이 1,000만원-2,000만원 올랐다. 반면 ▼중랑(-0.11%) ▼송파(-0.07%) ▼도봉(-0.04%) ▼마포(-0.02%) 등은 하락했다. 중랑은 상봉동 건영2차가 3,000만원 내렸다. 송파는 대단지인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장미1,2차 등이 하락 거래되면서 500만원-3,500만원 떨어졌다. 도봉은 방학동 우성1차가 1,500만원-2,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동탄(-0.09%) ▼일산(-0.05%)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동탄은 오산동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3, 청계동 동탄역시범리슈빌, 반송동 시범한빛금호어울림 등이 500만원-1,500만원 정도 내리면서 전주(-0.04%)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일산은 대단지인 백석동 일산요진와이시티가 750만원-3,500만원 하향 조정됐다.


경기ㆍ인천은 △이천(0.07%) △부천(0.05%) △파주(0.05%) △양주(0.05%) △용인(0.03%) △동두천(0.03%) △평택(0.03%) 등이 상승했다. 이천은 증포동 센트럴푸르지오, 갈산동 현진에버빌 등이 250만원-2,500만원 올랐다. 부천은 상동 다정한마을삼성이 1,000만원 상승했고, 파주는 문산읍 힐스테이트2차, 검산동 성원포레스타운이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반면 ▼성남(-0.08%) ▼수원(-0.02%)은 하락했다. 성남은 대단지인 은행동 현대가 1,400만원 떨어졌고, 수원은 정자동 청솔마을한라, 금곡동 강남 등이 250만원-1,000만원 내렸다.


[전세]
서울
은 설 연휴 전후로 수요가 크게 감소한 가운데 ▼송파(-0.14%) ▼용산(-0.12%) ▼강남(-0.10%) 등이 떨어졌다. 송파는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등이 중대형 면적 위주로 1,000만원-2,500만원 내렸다. 용산은 신계동 용산e편한세상, 이촌동 대림이 2,000만원-3,500만원 하락했다. 강남은 대치동 한보미도맨션1차,2차의 대형면적이 2,500만원-1억원 하향 조정됐다. 반면 △서초(0.08%) △강동(0.07%) △강서(0.05%) 등은 올랐다. 서초는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가 5,000만원-1억원 올랐고, 강동은 길동 강동자이가 5,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판교(-0.10%) ▼평촌(-0.07%) ▼광교(-0.06%) ▼동탄(-0.06%)이 내렸고, △중동(0.05%) △파주운정(0.05%) △일산(0.04%) △분당(0.01%)은 올랐다. 판교는 삼평동 봇들마을1단지풍성신미주, 봇들마을8단지가 500만원-2,000만원 떨어졌다. 평촌은 평촌동 꿈라이프, 호계동 무궁화코오롱 등이 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반면 중동은 상동 반달극동이 1,000만원 올랐고, 파주운정은 야당동 한빛마을3단지자유로아이파크가 250만원 가량 상승했다.


경기ㆍ인천은 △이천(0.09%) △수원(0.04%) △의정부(0.04%) △파주(0.04%) △인천(0.03%) △시흥(0.03%) 등이 올랐고 ▼화성(-0.05%) ▼남양주(-0.05%) ▼의왕(-0.02%)은 하락했다. 이천은 증포동 센트럴푸르지오, 갈산동 현진에버빌 등이 200만원-2,500만원 올랐다. 수원은 권선동 삼천리1차, 정자동 연꽃마을풍림 등이 1,500만원-2,000만원 상승했다. 의정부는 가능동 힐스테이트녹양역, 신곡동 드림밸리가 250만원-750만원 올랐다. 반면 화성은 병점동 병점두산, 안녕동 화성안녕동우방아이유쉘이 500만원-1,000만원 내렸다. 남양주는 진접읍 예당마을신안인스빌, 다산동 다산펜테리움리버테라스II 등 대단지가 500만원-1,000만원 하향 조정됐다.


장기화된 거래절벽에 집값이 하락 전환된 지역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출 이자와 세부담이 무거워지면서 심적 압박이 커진 집주인들이 매도 호가를 낮춘 영향으로 분석된다. 아직까지는 일단 지켜보자는 움직임이 우세하지만, 대선 이후에는 불확실성이 일부분 해소되면서 보유세 기준일인 6월을 앞두고 세금 회피성 급매물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전세시장은 갱신계약과 대출이자 부담에 따른 월세 전환 등으로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계약 만기가 임박해 가격을 내린 매물 위주로 거래되는 분위기다. 일부 지역 및 단지에서 시세가 조정되면서 새 임대차법 이후 급등했던 서울 전세가격이 금주 하락 전환했다. 다만 봄 이사철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날 수 있어 추세 전환을 논하기는 아직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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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희
 

여경희수석연구원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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